발기유지가 안 되고 풀리는 이유는?

많은 남성들이 한 번쯤 겪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발기는 되지만 유지가 되지 않는’ 현상이다. 이는 단순한 성기능 문제를 넘어 자신감 저하, 관계 갈등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발기가 유지되지 않고 중간에 풀리는 걸까? 그 원인을 살펴보면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1. 심리적인 요인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심리적 긴장과 불안감이다. 특히 첫 성관계나 오랜만에 성생활을 하는 경우,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극도로 높아지면서 발기 유지가 어려워진다. 스트레스, 우울증, 낮은 자존감, 과거 실패 경험 등도 심리적인 위축을 불러와 발기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게 만든다.

2. 혈액순환 문제

발기란 음경에 혈액이 충분히 유입되어 단단해지는 생리적인 현상이다. 그런데 혈관이 좁아졌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발기가 되더라도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은 혈관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발기유지력을 약화시킨다. 흡연, 과음, 운동 부족도 영향을 미친다.

3. 호르몬 이상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으면 성욕이 감소할 뿐 아니라 발기의 강도나 유지 시간도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발기부전 증상을 겪는 남성이 많아진다.

4. 약물 부작용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부작용으로 발기유지력이 떨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고혈압약,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있다.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해 대체 약물이나 복용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5. 성관계 방식이나 환경

성관계 중 자극이 부족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경우, 발기가 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침실 환경이 불편하거나 파트너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결론

발기유지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심각한 병은 아니다. 누구나 일시적으로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며, 반복된다면 생활 습관 개선이나 적절한 상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신체 관리가 발기유지의 핵심이다. 필요한 경우 발기부전 치료제를 통한 보조적 접근도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원인 파악이 우선이다.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파트너와의 소통도 함께 이루어진다면 보다 건강한 성생활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