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약도 소용없는 '성욕감퇴'의 원인은?

발기약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성욕감퇴, 그 원인은 무엇일까?

많은 남성들이 성기능 저하를 경험할 때 가장 먼저 찾는 해결책은 '발기약'입니다. 하지만 일부는 발기약을 복용해도 성적 욕구 자체가 생기지 않거나 만족스러운 성생활이 어려운 경우를 겪습니다. 이는 단순한 발기부전이 아닌 성욕감퇴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욕감퇴 원인 6가지를 짚어보며, 어떻게 근본적으로 접근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1. 성신경의 피로 및 쇠약

하루종일 지속되는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등은 뇌와 신경계를 지나치게 긴장 상태로 만들며, 이로 인해 성신경 역시 피로해집니다. 특히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방해해 성적 자극에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 경우, 충분한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며,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2. 성호르몬 감소

남성의 성욕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감소하게 되며, 이는 성욕 저하로 이어집니다. 특히 40대 이후의 남성은 남성 갱년기를 겪으며 성호르몬 저하에 따른 성기능 문제를 자주 경험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 시 보충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호르몬 불균형

성호르몬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갑상선 호르몬,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등의 불균형도 성욕감퇴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에는 피로감, 무기력, 성욕저하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심리 문제가 아니라 내분비계의 이상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4. 통증 및 불편감

요로 감염, 전립선염, 사타구니 통증 등 신체적 불편함이 있을 경우 성관계를 기피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성욕도 줄어듭니다. 통증은 단순히 물리적인 문제를 넘어서, 뇌에서 성적인 자극을 '위험'으로 인식하게 만들어 심리적 거부감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5. 감정 및 정서 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스트레스 등 감정적 요소는 성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우울증은 도파민, 세로토닌 등 성적 쾌감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성욕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부부 갈등이나 심리적 위축 등 관계적 요인도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심리 상담이나 정서적 소통도 도움이 됩니다.

6. 약물 요인

항우울제, 항고혈압제, 수면제, 항히스타민제 등 특정 약물들은 성욕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SSRIs 계열의 항우울제는 성욕감퇴를 호소하는 가장 흔한 약물 중 하나입니다.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해 대체 약물이나 용량 조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욕감퇴, 발기약보다 중요한 것은 '원인 파악'

성욕감퇴는 단순히 '나이 때문'이거나 '체력 문제'가 아닌,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증상입니다. 발기약은 단기적인 도움은 줄 수 있지만, 성욕이 생기지 않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어렵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필요한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욕감퇴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건강한 성생활을 위한 첫걸음을 지금 시작해보세요.